2017 / 09/ 10 창조절 2주 '예수의 마음 머무는 곳'
본문 - 마태복음 18:15 ~ 22
https://youtu.be/LRUF4arm6Bw = '클릭' 하시면, 설교 영상을 나눌 수 있습니다
"예수의 마음이 머무는 곳"
* 설교문은 짧은 요약만 담고, 설교 영상으로 대체합니다
우리는 예수를 좋아합니다 예수와 만나면 흐뭇하고, 예수와 만나면 삶이 풍성해 집니다
그런 예수가 너무 좋아 우리를 친구로 부르시는 그분을 믿으며 살아가는 제자가 되기로 결심도 합니다
예수를 만나면 복 받고, 예수를 만나면 형통하리라는 약속을 바라며 예수를 향해 가벼운 마음으로 나아갑니다
하지만...
정작 예수를 만나면 우리 마음은 무거워집니다 그에게 귀를 기울이면 덜컥하고 가지고 있던 기대들이 무너지는 마음에 당황스럽습니다
못된 마음 들켜 버린 아이처럼, 얼굴은 화들짝 놀라 벌겋게 변하고, 여전히 들려오는 예수의 말씀은 가슴을 아프게 파고듭니다
예수는 우리 나쁜 본성을 알지 못하시는 것 마냥, 우리가 할 수 없는 짐을 요청합니다
그리 살아내 보려고 애쓰고 노력해보지만, 역시나 우리 마음 밭의 일천함을 직면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나의 제자는 사랑해야한다, 용서하라, 사랑해라'는 예수의 부름은 너무나 분명한데, 걸어가는 우리 삶의 흔적은 늘 찢겨 있으니 예수 앞에 설 때면 이런 자신의 민낯에 부끄럽고, 그것이 수치스럽고, 아프기만 합니다
오늘 본문도 예수의 의도는 너무나 분명합니다
놀라웁고 신비로운 말씀의 권세나 기도의 능력을 부어주었다는 식의 헛다리 짚는 해석은 벗어버려야 합니다
'너희는 너희중에 범죄한 형제들, 작은 자, 잃은 양, 용서해야할 사람, 아파하는 이들과 너희의 사이를 풀리지 않고 소통되지 않도록 매는 사람이 아닌, 풀어주는 사람이 되어라'
심지어 우리가 매면 하늘로서도 풀수 없고, 우리가 푼다면 하늘 조차도 풀어주신다고 하시는 예수의 말씀을 또 전해야 하고, 그 말씀을 우리는 또 들어야만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 대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나와 함께 죽으러 가자는 예수의 말씀이 달콤한 초청의 말씀으로 들리우고, 내 멍에는 쉽다고 하신 그분께로 수고하고 무거운 짐, 나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나아갈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