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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을 지나는 길... - 에스겔 46:9성서의 거울 앞에 2016. 5. 12. 23:03
1
예루살렘의 멸망의 즈음을 살아내었던 선지자 에스겔 !
에스겔은 제사장 출신으로 알려져있다 그래서인지, 에스겔서 안에는 성전과 관련된 예언이 가득합니다
특히나 에스겔은 이스라엘의 패망의 근본 원인이 그릇된 성전 신앙의 실패에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에스겔은 성전 신앙의 회복이야 말로 무너진 이스라엘이 다시금 회복되어지는 길이며, 성전 신앙(*예배)의 회복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환상 가운데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2
오늘 묵상중에 읽은 46장 9절 말씀은 이렇습니다
"그러나 모든 정한 절기에 이 땅 백성이 나 여호와 앞에 나아올 때에는 북문으로 들어와서 경배하는 자는 남문으로 나가고 남문으로 들어오는 자는 북문으로 나갈지라 들어온 문으로 도로 나가지 말고 그 몸이 앞으로 향한 대로 나갈지며 ...'
북문으로 들어온 자는 남문으로, 남문으로 들어온 자는 북문으로 ... 왜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자는 들어온 길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
3
고린도전서 10:2 을 읽어보면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면서 세례를 받았다는 말이 나옵니다
애굽의 군대가 생명을 취하러 코 밑까지 뒤를 쫓는 마당에 홍해를 건너면서 세례를 베풀었다 ?
세례란 무엇일까요 ? 세례야 말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넌 것이 아닐까요 ?
홍해를 건넜다는 말은, 숨 쉴수 없는 물 밑, 그러니까 '죽음'을 통과했음을 의미하며,
세례란 바로 그리스도를 통해 죽음을 통과했다는 의식이기도 합니다 죽음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단절입니다
4
하나님을 경험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만나기 이전과의 결별의 자리여야만 합니다
이전까지 세상이나, 내 욕망, 그리고 우상을 따르던 삶에서,
이제는 결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살아야하는 삶으로 살아내야만 합니다
예수를 믿기 이전과, 예수를 믿은 이후의 우리의 삶은, 우리의 실존은 반드시 달라야만 합니다
아니 같을 수가 없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
예수의 십자가를 통과한다는 것은...
이제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음을 말합니다
5
우리는 매주의 예배에서 이 사건을 경험해야만 합니다
주일에 예배당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다시 이 모습 그대로 돌아나올 것을 포기해야만 합니다
이전의 나는 두고, 하나님을 만난 이후의 모습으로 나와야 합니다
탐욕에 지배당한 나는 두고, 그리스도안에 새로운 피조물로 나와야 합니다
내 자신만을 향하던 이기적인 존재를 버리고,
하나님과 이웃을 살아내는 존재되어지는 경험이 있어야만 합니다
바로 이것이 예배의 자리이며, 에스겔이 보았던 회복된 성전의 환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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