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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02/ 11 주현절 마지막 주
    성서의 거울 앞에 2018. 2. 11. 20:19

    본문 - 사도행전 4:21 ~ 31


    https://youtu.be/OBINP7lAFBc = '클릭' 하시면 설교영상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기독교 II"


    1

    지난주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기독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교회 공동체, 그리스도를 따르며 살기로 삶의 결단을 함께 나누는 이들의 공동체라고 나누었습니다


    2

    지난주에 이어, 오늘은 본문중 31절입니다 

    사도행전은 ’성령의 충만’을 교회의 성립, 기독교의 본질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령의 충만이 있을 때 나타나는 결과는 바로 삶의 변화입니다


    3

    타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삶에도 변화는 드러나지 않느냐 ? 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마땅히 인간답게 살아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타종교의 인간다움은 윤리와 도덕적 수준의 경지를 의미합니다 


    반면 성경이 말하는 인간답게 산다는 것의 의미는 “본래의 창조의 목적, 창조의 누림을 그대로 누리는 삶”입니다 모든 것이 풍족하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총아래 복되게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입니다 질병, 고난, 한계와 고통, 좌절과 억압 상처와 죽음이 없는 상태입니다


    4

    아무리 선하고 거룩해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이타적 사랑으로 충만하여 살아갈 수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겉으로 그럴듯해 보여도 그 본성안에 숭고하고 순전한 사랑으로 나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가 다 자신을 충족시킬 수 있는, 즉 자신의 욕심과 자신의 만족을 충족시킬 만한 조건을 따라 움직입니다 성경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 고 이미 인간 선언을 외치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삶의 본질적 목적을 한 개인의 높은 수준의 금욕과 훈련에서 찾지 않습니다 기독교는 이러한 삶의 본질적 변화를 우리 안에서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 합니다


    5

    자신의 노력이나 수고를 통해 자기 내부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힘, 즉 오늘과는 낯설은 현실을 만나는 순간 우리의 삶은 변화의 자리에 서게 됩니다


    인간의 삶이 허무한 이유중 하나는 바로 가장 소중하고 고귀한 것은 그것을 잃어버릴 때에야 깨닫게 된다는데에 있습니다 가지고 있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이 떠나고 보면, 잃고 나면 그 가치를 깨닫게 되니 후회가 남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바로 인간 본연에 대한 ‘절망’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본질, 세상의 구조, 악의 통치와 현존하는 의인과 의로움의 무너짐, 왜 선한 사람이 고난을 받고, 악한 사람이 잘 사는가 ? 라고 하는 등등의 질문앞에 서는 절망 말입니다


    6

    하지만 이런 ‘절망’을 경험하는 시간에 비로서 우리는 나의 한계를, 나의 연약함을, 나의 무능을 발견하게 되고, 이럴 때 비로서 우리는 폭주 기관차처럼 달리던 걸음을 멈추고, ‘이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앞에 서게 됩니다


    절망인 나를 찾아오신 하나님”즉 성령의 개입을 통해 우리에게 일어나는 내적인 변화입니다


    7

    이것을 고린도후서 7장 9-11절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두 가지의 근심이 있다고 합니다 세상의 근심과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입니다 세상 근심은 무엇을 먹을까 ? 무엇을 입을까 ? 무엇을 더 가질까?라고 하는 근심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우리의 삶의 진정한 복이 아닙니다


    이와 반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과연 내가 어떤 존재인가 ? 이 절망의 삶에서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는가 ? 나는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가 ? 에 대한 본질적인 회의입니다 이 질문은 결국 파국을 향해 달리던 걸음을 다시금 돌아설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것을 성경은 ‘회개’라고 합니다


    8

    우리는 우리의 진정한 결핍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고, 진정한 위로가 무엇인지를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본질적 절망과 회의를 우리 안에 일어나게 하시고, 우리를 그러한 멈춤의 자리로 세우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 성령의 역사뿐입니다.  그리고 이 역사로 말미암아 우리 안에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진정한 가치, 진정한 행복, 진정한 삶의 구원을 경험하게 됩니다


    9

    올곧게 사는 것, 정의롭고 의롭게 사는 것, 나의 것을 나누고, 생명을 나누며, 풍성함을 베풀고 생명을 베푸는 것이 옳다는 것을 알지만 곧장 이렇게 살 수 없는 것은 통렬한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가능케 하시는 것이 바로 성령이십니다 

    통렬한 경험, 회의, 절망이 없이는 출구없이 돌진하는 삶의 걸음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진정한 가치를 바로 볼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돈의 지배, 탐욕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도록 만드는 세상의 권세 앞에서 말입니다 이런 멈추어 섬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회개’입니다 


    10

    이 회개는 “깨닫게 하시는 은총” 으로 이해할 수도 있는데, 이는 “자신의 죄를 탄식하고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는 것” 입니다. 내 죄를 탄식한다는 것은 ‘아~ 내 힘으로는, 우리의 힘으로는, 않되는구나....’라고 무능과 절망을 깨닫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2장 37절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이 회개의 순간에는 두 가지를 깨닫게 되는데, 하나는 자신의 죄성입니다.


    11

    성경이 말하는 죄성을 깨닫는다는 것은, 나의 무능과 절망을 깨닫는 것이며, 이것은 다른 말로 오직 하나님에게만 소망이 있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이처럼 삶의 걸음을 멈추고 돌이키는 회개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 하나님께 소망이 있음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것은 종의 믿음입니다 이 단계는 절박함과 통렬한 아픔으로 나아가는 걸음입니다


    12

    하나님이 두려워서 믿는 것이 아닌, 소망을 확인하고 나아가는 자녀로서의 믿음의 수준을 ‘칭의’라고 합니다 

    이때에야 비로서 은혜안에서 살아가는 기쁨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 구원의 감격을 누리며 하나님을 기뻐하고 사랑하는 성화의 삶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13

    이러한 일련의 과정, 즉 잃어버린 기쁨을 회복해 나아가는 길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구원, 성경이 말하는 기독교입니다 

    참된 기독교 신앙은 회개와 칭의와 성화와 완전을 포함하는 전체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기독적인 삶은 개인에게만 머무르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아름다운 공동체를 함께 이루어(행 4:24, 31-32) 이 공동체 안에서 떡을 떼고, 서로 교제하며, 기도하기에 힘쓰는 모습으로 나아가게 됩니다.(행 2:1,42)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기독교입니다


    우리의 앞서 이 길, 내 안의 절망으로부터 구원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 생명의 길에 우리가 서 있는 한, 연약해 보이고, 패망해 보이는 걸음일지라도 반드시 생명을 살려내시는 주의 구원이 우리와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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