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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4/ 22 부활절 4주
    성서의 거울 앞에 2018. 4. 22. 15:36

    본문 - 요한일서 3장 1절 ~ 11절



    https://youtu.be/X0G9fBRg0XY = '클릭'하시면 설교영상을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피테르 브뢰헬(Pieter Bruegel·1525년경~1569)게으름뱅이의 천국



    '사용하지 않는 어리석음'



    1

    참 좋으신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한 주간 힘찬 걸음으로 살아내셨는지요 ? 

    ‘거듭남’은 지나온 생을 돌이켜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안에 용기와 삶의 결단을 북돋우시는 주님의 은총의 결과입니다

    거듭난다는 것은, 땅에 천착해서 땅의 물욕, 권세, 명예와 욕망에 사로잡힌 삶에서 하늘을 소망하며,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새로운 삶을 맛보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거듭난다는 것, 거듭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사람답게 살아가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2
    이천년전 예수는 하나님의 은총과 복, 생명을 누릴 수 없는 버려진 존재와 같은 우리, 불쌍한 ‘죄인’으로 죽음이 지배아래 놓여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생명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5절은 예수의 십자가는 죽음의 결말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죄를 없애기 위한 사건이었음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을 믿는 이들에게 죄 사함이 주어지는 것을 ‘칭의’라고 했고, 이 칭의로부터 우리 안에서 시작되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나아감을 거듭남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사도 요한은 덧붙여 예수 믿고 구원받고 거듭난 이들은 6절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이들은 누구나 범죄하지 않는다 !’ 라고 까지 덧붙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점에서 날마다 새로워지는 거듭남 따위에 관심이 없는 이들은 몰라도, 적어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남’의 삶을 신앙의 목표로 삼으며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쯤 고뇌하며 몸부림치게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3

    예수의 죽으심과 다시 살아나심의 ‘복음’을 들었고, 그 복음을 나를 살려내시려는 하나님의 구원의 소식으로 받아들이고 믿었음에도, 이제 예수 없이, 하나님 없이 살던 삶에서, 예수를 나의 그리스도, 나의 주님으로 믿고 살기고 결단하였건만,


    여전히 나의 살아가는 일상의 삶에서, 여전히 예수 없이 살아가고 있던 ‘죄인의 흔적’인 ‘악’의 모습이 발견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으면 거듭난다고 했는데, 내 모습에서는 여전히 악하고 타락하고 부폐하고 연약함만이 발견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에, 예수를 주님으로 믿느냐?는 질문에는 아멘이라고 답하면서도, ‘거듭났느냐?’라는 질문앞에서는 알지 못하는 무게에 주눅이 들어 주억거리기만 합니다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

    나는 아직 거듭나지 않은 사람인가요 ? 아니면 거듭났음에도 여전히 죄에 지배당하게 되는 것일까요 ?

    4

    몇 가지 신앙의 오해를 다시 바로잡고 갑시다

    첫번째 믿음에 관해 우리는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내가 얼마나 예수를 믿는지, 예수의 죽으심과 살아나심을, 그가 하나님이심을 얼마나 믿는지의 여부로 구원받을 수 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물론 예수를 믿으면 구원받습니다 !” 하지만 이 말은 예수에 대한 나의 믿음의 정도로 구원받는다는 말은 아닙니다


    두 친구가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탄 배가 바다 한 복판 즈음에 도달했을 때 거대한 폭풍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배는 심하게 흔들리고 침몰할 것만 같습니다 두 친구는 모두 두려움에 휩쌓였습니다 하지만 한 친구는 베테랑인 선장을 믿었습니다 그라면 이 폭풍을 무사히 빠져나갈 것이라고 말입니다 다른 친구는 도무지 선장에 대한 믿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폭풍앞에서 쩔쩔매는 것 같은 그가 미덥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폭풍을 뚫고 안전하게 항구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선장을 철썩 같이 믿었던 사람이나, 그렇지 않았던 사람이나 모두 폭풍속에서 살아남았습니다 이처럼 구원받는 믿음이라는 것은 내가 예수를 구원자로 얼마만큼 신뢰하고 믿느냐의 정도가 아닙니다 이런 속내에는 결국 예수 그리스도나 하나님이 구원의 주체가 아니라, 나의 믿는 정도의 행위, 나의 공로, 나의 정성이 나를 구원한다는 오해인 셈입니다 구원은 믿음의 대상에게 달려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린 사람은 할 수 없지만 주님이시라면, 하나님이시라면 나를 구원하실 수 있으시다라고 하는 사실을 믿는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5

    ‘거듭남’에 대해서도 우리는 오해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거듭난 사람은 범죄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분명한 진리입니다 그런데 나는 왜 여전히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범죄하는 사람일까요 ? 

    ‘다윗’은 하나님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간음하였고, 우리아를 죽음으로 내몬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그 사건이 있기 이전에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했고, 하나님께로부터 난 사람이었었는데 말입니다 베드로는 어떠했나요 ? 그도 역시 부활하신 예수를 믿었으며,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었지만, 예루살렘 교회 사람들이 이방인 성도들의 할례가 있어야만 한다고 주장할 때 슬그머니 진리로부터 발뺌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


    ‘거듭’난 이가 범죄하지 않는다는 말은, 거듭난 사람이 ‘죄의 유혹’으로부터도 ‘자유’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이나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이나 감기에 걸리기도 하고, 고통이 찾아오기도 하고, 슬픈일도 생깁니다 예수를 믿고 거듭난 사람에게도 여전히 죄의 유혹은 찾아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이 아직 죄가 지배하고 있는 땅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거듭난 사람은 죄를 짓지 않는다는 말은 예수를 믿은 사람이 어느날 슈퍼맨 처럼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이 되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예수를 믿은 사람 자체가 대단해진 것이 아니라, 예수를 믿는 이에게 찾아오신 성령이 그를 온전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순간, 거듭난 순간 그 안에 죄의 유혹을 뿌리치고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심기워졌다는 말입니다 예수 믿는 우리가 대단한 것이 아니라, 우리안에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 주님을 믿을 때에 찾아오신 ‘성령’이 죄를 이기시는 능력이십니다

    (* 아이언맨 )

    어떠한 죄도, 어떤한 권세도 주님을 대적할 수 없습니다 주님은 모든 이름위에 뛰어나신 이름이십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를 구원하실 수 없지 않겠습니까 ? 


    6

    우리가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를 믿는 즉시 우리에게 찾아오신 성령은 우리를 ‘거듭남’의 삶으로 인도해 가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성전삼아 우리 안에 함께 내주하여 주십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 즉 거듭난 사람은 죄를 능히 이기실 수 있으신 성령의 능력이 부여된 사람들입니다 어떠한 죄에도 지지않고, 눌리지 않으며, 지배되거나 복종되지 않으시는 성령의 능력말입니다 


    즉 거듭난 사람이 범죄하지 않는다는 말은, 거듭난 사람은 죄의 유혹에 지배되지 않는, 범죄함으로 유혹에 굴복당하지 않는 ‘능력’을 갖게 된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만약 이 능력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 우리가 죄를 이겨낼 수 있을까요 ? 결코 죄를 이길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외에 죄의 본성을 극복하고 이겨내게 할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몇년, 아니 몇십년을 인격수양을 하여도 죄인은 죄인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7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즉시로, 우리 안에 주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그때로부터 우리는 모두 거듭났으며, 거듭남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왜 ? 여전히 우리 삶에 범죄함이, 거듭난 의인에게 왜 이전의 죄인의 흔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일까요 ? 


    우리가 범죄할 때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평안히 쉬고, 잠들어 있을 때에도 군인들은 자고 있을까요 ? 경찰관들도, 소방관도 잠을 자고 있겠지요 ? 아닙니다 우리가 평안히 일상을 살 수 있는 것은 모두 그분들이 깨어 우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에 그 즉시로 우리 안에 찾아와 주시는 성령은 분명 우리가 범죄하는 그 순간에, 예수믿기 이전의 모습이 드러나던 그 때에도 우리 안에서 우리를 지켜주고 계십니다 


    돌아보십시오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유혹에 빠졌을 때, 범죄할 때, 죄에 손을 댈때 정말 우리안에 멈추어야 한다는 음성이 들리지 않았었나요 ? 주님의 음성이 아닌 세상에 더 천착하며 살 때, 과연 우리 안에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음성이 들리지 않았었나요 ? 

    성령은 우리 안에서 끊임없이 권고하시고, 경고하시며, 때로는 질책하시면서 우리가 자꾸만 거듭남으로 나아가도록, 죄의 유혹과 싸워 이기도록 돕고 계십니다 


    8

    여러분, 예수님도 해결하실 수 없으신 죄가 있으시지요 ? 예수님도 감당해 낼 수 없는 죄의 유혹이 있으시지요 ? 예수님도 우리를 도우시고, 악으로부터 우리를 지켜내주실 수 없으시기도 하시지요 ? 

    그럴 순 없지요 ? 

    예 맞습니다 우리 안에 찾아와 계신 예수님은 세상의 어떠한 죄의 권세도 이기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일단 그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기만 하면, 우리가 예수님의 편에 서기만 하면 우리의 능력이 아닌, 그분의 능력이 죄의 유혹을 능히 이기게 해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왜 ? 예수를 믿고 구원받은 우리가, 왜 예수님을 믿고 성령받고 거듭난 우리가 ‘죄’에 무너집니까 ? 정말 정직하게 생각해 봅시다 

    방금 전에 우리 안에 계시는 예수님은 모든 죄를 이기시는 분이시라고 답변했는데, 왜 우리 안에서 만큼은 죄도 이길 수 없고, 유혹에도 넘어지십니까 ?


    문제는 우리가 그런 예수님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을 때에 우리 안에 어떠한 유혹이 찾아와도 ‘범죄’하지 않을 능력이 심기워졌음에도 이 능력, 예수님을, 성령님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사용한다는 말은 무엇입니까 ? 믿음을 스스로 지키기 위한 걸음을 걷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나를 지켜내기 위한 걸음을 걷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영적 게으름'이라고 합니다 ( ??? )


    9

    왜 깨어서 기도해야합니까 ? 왜 말씀을 가까이 하고 읽어야 합니까 ? 단순히 지식을 늘리고, 종교인 처럼 보이기 위함입니까 ?  아닙니다 자꾸만 기도하고, 예배에 힘쓰고,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경건의 훈련이 바로 우리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믿고, 죄를 능히 이기시는 예수님의 능력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은혜 받는 방편, 믿음을 지켜내기 위한 경건에 힘쓰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자신을 지키지 않는, 자신의 영적 파선을 자초하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무너짐의 원인은 내가 거듭나지 않아서도, 하나님이 무력하셔서도 아닌, 주님이 주신 능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 살이 자꾸만 찌고 있습니다 결국 건강을 해치고 말았습니다 누구 탓입니까 ? 절식하지도 않고, 운동도 선택하지 않은 내 잘못입니다 ) 


    대체 누구에게 능력이 있는 것입니까 ? 또 유혹에 넘어지고 범죄함은, 영적인 파선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입니까 ?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 예수 믿고 거듭난 우리의 삶속에서. 범죄함을, 죄의 유혹에 넘어진 자신을 직면하게 된다면, 반드시 두 가지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첫번째, 나 자신이 우리 안에 거하시는 예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이겨낼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두번째, 이 무너짐의 원인은 주어진 예수님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은 내 자신의 영적 게으름이 자초한 결과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10

    예수님을 믿을 때에, 우리안에 죄와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심기워졌음을 믿으십시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함으로 나아가면 나아갈 수도록, 우리가 날마다 거듭날 수록 심기워진 죄의 유혹을 이길 능력이 자라나고 자라나서 결국 모든 죄의 유혹으로부터 능히 이겨낼 수 있도록 할 것임을 믿으십시오 사용하시기만 하면 됩니다 !!!  유혹이 찾아오는 순간은 이제 주님의 능력을 사용하여야 하는 순간임을 기억하십시오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록, 우리의 삶은, 우리의 영혼은 주안에서 안전함을 기억하시고, 주님과 더욱 친해지시기를 영적인 성실함으로 나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 거듭남을 향해 나아가는 걸음, 이것이 우리의 영혼을 위한 길입니다 주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도우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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