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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3 성령강림후 2주 / 순교자기념주일성서의 거울 앞에 2019. 6. 23. 09:40
성서일과
#01 열왕기상 19:1~15a
#02 갈라디아서 3:23 ~ 29
#03 누가복음 8:26 ~ 29 ( 설교 본문 )
#04 시편 42, 43
저화질 : https://youtu.be/_mB2ZTcee2g = '클릭'하시면 설교영상을 나눌 수 있습니다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1
오늘 성서일과에는 구약 (열왕기상) 본문과 신약 (누가복음) 본문에 각각 한 사라씩 등장인물이 나오니다
구약본문에는 그 유명한 선지자 '엘리야'가,
신약본문에는 거라사 지방에 살던 '광인'입니다
사실 이 두명의 모습은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네 삶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속에서 엘리야는 극심한 두려움에 휩쌓인 채 길을 떠났습니다 걷다가 걷다가 지쳐 곤해 죽음앞에 선 그의 모습이 처량합니다
하지만 브엘세바를 거쳐 하나님의 산 호렙까지 이르르는 그의 걸음은 '죽기 위하여' 떠난 길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여하튼 하나님을 찾으며 헤매이는 그 걸음, 그가 떠난 길이지만 내몰린 걸음입니다
그런가 하면, 예수께서 거라사 지방에 도착하시자 만나게 되는 '광인'이 사는 곳은 '무덤'이라고 전합니다
'무덤'은 살아 있는 자가 머무는 곳이 아닌, 죽은 자들이 머무는 곳입니다 게다가 마을 사람들 모두가 이를 쇠사슬에 묶어 둡니다 예수로부터 치유를 받고 회복되었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달갑지 않습니다 그는 환영받지 못해 내몰린 사람입니다
2
우리는 모두 이처럼 내 몰린 삶을 살아갑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내몰린 고독의 자리에서, 죽을 것만 같은 그 곳에서 어떤 사람은 주님을 찾아 헤매이듯 길을 찾아 나서는 사람과, 죽음만 즐비한 무덤가를 배외하고 만다는 정도입니다
본문속에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사람은 스스로를 살려낼 능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3년6개월의 가뭄이 그치게 하고 아합왕 앞에서 하나님이 유일하신 구원자이심을 증명해냈던 엘리야지만, 이세벨의 살해 협박앞에 무너지고 맙니다
믿음으로 달려왔으나, 보여지는 현실은 여전히, 아니 아무것도 나아질 것은 조짐도 보이지 않습니다 낙담되고, 절망하게 됩니다
엘리야에게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의 걸음에 맺혀있는 것들은 모두 '하나님의 능력'이었을 뿐, 아무런 구원의 능력이 없는 엘리야는 스스로의 삶 조차 감당해낼 수 없습니다
'거라사 광인'도 마찬가지 입니다 귀신에 매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불쌍하고 불행한 존재가 바로 인간입니다
하지만, 엘리야가 되었든, 귀신에 묶인 광인이든 모두 '주님'을 만나고 구속과 억압에서 해방과 자유를 얻게 됩니다
3
우리의 구원은 '주님'께만 달려 있습니다 그러니 오롯이 믿음의 길을 걸어낼 수 있어야만 합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요 ? 엘리야도 무너졌는데 말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에서 외칩니다
3:26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3:27 '.....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우리는 믿음으로, 이 구원을 입은 사람들,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은 이들입니다
본문의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 담겨진 구원의 감격을 누릴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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