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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예수 믿고 '복' 좀 받으세요 ????????목회 일기 2019. 7. 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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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부유함 같은 거 기도하면 않된데요…’
지역 주민들의 기도카드를 받아, 함께 기도함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 다니지 않는 분들인데도 기도카드를 내미는 손을 부끄러워하며 이렇게 말씀들 하십니다
‘누가 그럽디까 ?’
‘교회 다니시는 분들이 그러시던데요 ?’
주저함없이 단호하게 말해주었습니다
‘배불러서 그래요 !!!’
기도 카드를 건내는 표정이 밝아지면서도, ‘목사님은 이상해요… ‘라고 꼭 덧붙입니다
‘제가 딴따라인가 봅니다…. ’
기복주의와 기복의 경계가 선명하지 않은 우리의 ‘믿음없음’과 복 없이 살아가야하는 현실의 참담함이 우리가 직면하는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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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신기한 것이, 소위 신앙 물을 먹었으니 기복주의를 배격하고, 돈, 성공, 부유함 같은 것을 구하면 않된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세상에서 부딪히는 그 결핍에 속상하고, 힘들고, 괴로워하는, 그래서 실은 돈 많은 사람 부럽고, 성공하는 사람이 대단해 보이기만 하는 이 이질적인 신앙행태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
믿는 바와 자기의 속 마음의 불일치 때문에 복음이 복음이 되지 못하고, 정죄감의 수단이 되고 마는 이런 해괴한 신앙의 부정직한 모습은 왜 계속해서 양산되고 있을까요 ? ‘복음’을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전혀 좋아하지 않으니….
팔복을 노래하면서도, 그런 복이 임할 것에는 결코 기뻐하지 않음을 어떻게 설명해야할까요 ?
기복주의에 대한 책망과 으름장에 익숙해져서인지, 남들앞에서는 당연한 것을 왜 모르느냐?는 식의 믿음?을 과시 하지만,
정작 예수 믿음의 기쁨, 하나님 만으로 충분한 기쁨은 성경에 기록된 문자 이상으로 경험해 보지 못하고 있으니, 신앙이 깊어진다는 것, 예수를 알아간다는 것이 기쁨과 행복은 공염불 이상이 되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그 일을 안타까워하지 않습니다 예수 안에 감추어진 기쁨을 발견함에 갈급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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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믿으면 복되고, 행복해야만 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이 복음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 안에는 자유가 있고, 예수 안에서 공의와 정의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예수 안에서 우리는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그때에야 비로서 죽음이 지배하는 절망을 뛰어넘을 수 있는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비록 세상에서 살아가는 삶이 거스르고, 불편해지고, 피해가 생기고, 괄시 받고, 천대받으며, 환란 가운데 있어도,
분명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생하며 살라! 가 아니라, ( * 대체, 하나님께서 우리 수준의 것을 빼앗아다가 뭘 하시겠습니까 ? )
’복음’은 우리에게 놀랍도록 복된 소식이라는 것이 성경의 말씀입니다
애당초 우리의 기대, 우리의 정의가 잘 못되어 있습니다 !!!
예수 믿으면, 신앙이 깊어지면 마치 내것을 포기하고, 내것을 희생하고, 내것을 빼앗긴다? 그렇게 자기 것을 희생?하는 것이 신앙이 깋어지는 것이다라는 식의 그런 복음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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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세상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기쁨과 복을 선택하고 누리는 것입니다
성경은 '복'은 하늘에서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을 먹이고 입히고 살게 하는, 사람답게 하는 '복'은 땅의 욕망으로 채워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로부터 '복' 받겠다는 것은, 돈이나 물질, 명예, 성공으로 구원받지 않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이기도 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구원이시라는 믿음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 다시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_빌 4:4
바울을 더 이상 정신승리자로 만들지 마십시오 !
괴로움을 달고 살면서 스스로 정신 승리자가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복음안에 담기워진 구원을 발견하십시오
복음은 만만에게 복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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