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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 사람이 따르는 길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2016. 6. 30. 16:26

    참 사람’ 이 따르는 ‘





    ‘땀 흘린 만큼 잘 살 수 있으며, 성공은 그것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이면 누구나 도착할 수 있다’는 신화적 선동에 이끌려 성실?하게 달려오기만 했는데, 그 결과로 도착한 우리들의 ‘오늘’은 마치 끔직한 괴물과의 만남처럼 감당하기에 가혹하기만 합니다. 자식이 부모를, 또 부모가 자식을 무참히 죽이는 소식 접하기가 낯설지 않은 현실과 대면해야만 하니 말입니다.



    물질적 풍요를 성공으로 등식화하는 거짓된 신화에 취해 있는 동안, 우리는 ‘사람다움’이라는 소박한 가치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아이들이나 청년, 부모할 것 없이 어린 아이들이나 청년, 부모 할 것 없이 의사, 기업가, 변호사, 공무원등 보다 우월한 직업을 얻고자 하는 열망이 ‘꿈’이라 믿고 달려가는 이런 천박한 세상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은 이미 폐기되고 말았습니다. 풍요로 대변되어지는 물질 가치는 반대로 성숙이 아닌 생산과 소유라는 순간에만 천착하게 만들어, 결국은 인간을 주체가 아닌 도구화된 객체로 내몰아 갑니다. 



    그러나 ‘생명’은 ‘어떻게’라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안에서만 경험될 수 있지므로 언제나 변화와 성숙안에서만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살아있음’이란 무릇 그런 것입니다. 또한 생명을 담아가는 성숙은 자기 만족이 아닌, 자신의 한계를 발견해 가는 낮아짐의 자리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낮아짐은 내 앞에 서 있는 타자와의 상대적인 거리를 최소화함으로, 나의 높음과 그의 낮음이 역전되어지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하지 낮아짐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성경이 ‘죄’라고 말하는 타인의 희생에 무감각하고, 내 희생에는 억울하기만 한 이기적인 본성과 그러한 천박한 본성이 이끌고 초래하는 삶을 거슬러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희생’이란 본래 고대로부터 신에게 드리는 공물에서 비롯한 말이라고 합니다. 보이지 않는 신에게 드리기 위한 공물은 반드시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만 드려져야 하니, 반드시 눈에 보이는 육체를 벗어버리는 죽음을 통해서만 바쳐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제 생명 버려 산자를 위해 죽어지는 것이 희생의 본 뜻인 셈입니다. 

    ‘나’ 죽어 ‘너’ 살 수 있다면의 풀이가 바로 ‘희생’이며, ‘성숙’이며, ‘인간됨’이라고 정의하고 보니 이천년 전 이 땅에 그런 삶을 살다간 ‘참 사람’이 한명 있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고통과 슬픔, 욕망에 뒤틀린 죄를 죄다 자신의 어깨에 짊어지고 죽음의 끝까지 희생으로 내 몰았던 예수! 와 그의 삶! 세상은 모두 예수를 실패한 패배자라고 조롱했었지요. 

    그러나 하나님은 조건과 한계 없는 절대적 ‘타인’인 ‘세상’을 살리려 죽음까지 낮아졌던 예수의 길이야 말로 참 사람됨의 길, 생명의 길이었음을 입증하시기 위하여, 마침내는 그를 죽은 자 가운데에서 부활로 불러내주셨습니다. 그리고 비로서 예수는 하늘 끝까지 성숙한 ‘참 사람됨’의 표상인 그리스도가 되실 수 있으셨습니다.

    우리 앞에는 소유로 대변되는 끝없는 탐욕이 내모는 삶을 거부하고, ‘참 사람’ 되어지는 변화와 성숙을 향하여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생명의 길이 열려있습니다. 예수가 ‘나’ 죽고 ‘너’ 살라며 걸어내었던 희생과 죽음의 길입니다. 하나님이 예수를 부활시키시면서 옳다고 입증해주신 그 길입니다. 



    스스로 길이 되어주신 그 예수를 걸어내는 것이야 말로 ‘참 사람’되는 길입니다. 예수의 길 위에 오롯이 서서 그 길을 걸어낼 때, 비로서 하늘 끝까지 탐욕의 사다리를 올려보려 사람들을 허망한 길로 내 몰고 있는 물질 가치의 거짓된 성공신화를 깨트릴 수 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굶주린 야차들의 지옥도로 만든 악을 무너트릴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이신 예수를 믿는 삶입니다. 



    또한 예수를 길벗 삼아 ‘참 사람’ 사는 세상 만드는 것! 그것이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와 만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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