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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27 대림절 1
    성서의 거울 앞에 2016. 11. 27. 14:17

    2016/11/27   대림절 첫주



    본문 - 이사야 2:1 ~ 5                              https://youtu.be/WyIccaHE6r0  - '클릭'하시면 설교 영상을 나눌 수 있습니다



    '영광스러운 내일, 기다림'





    1

    다른 선지서나 선지자들의 말씀선포와는 다르게 이사야의 말씀 선포는 조금 낯설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보통 하나님 말씀을 선포할 때 '주 여호와의 말씀이다' 또는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 등등 말씀의 선포를 하나님의 직접적인 선포로 표현하는데, 


    오늘 본문에서는 조금 다른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받으 바' .... 말씀을 들은 것도 아니고, 받았다고 합니다


    히브리식 사고는 말씀을 뜻하는 '다바르'를  '삶', '살아냄'을 통해서 듣는다고 해석합니다


    그러니 다시 말하면, 자신들에게 주어진 삶의 자리, 환경, 조건, 수많은 이야기들, 그리고 그것을 포함하는 '역사'속에서 하나님은 말씀 하신다는 말이 되는 셈이지요


    하나님 앞에서 패망해가고 있는 이스라엘 한폭판에 살고 있던 이사야입니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놓여진 이스라엘이지만 그 삶의 자리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해석해내는 사람은 이사야 한 사람밖에는 보이질 않습니다



    2

    이것이 선지자의 영성입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내가 살아온, 살고 있는, 살아내야하는 삶의 자리로부터 읽어내는 사람입니다


    이 영적 생명력이 움을 트이는 것은 우리들 모두의 몫입니다


    내게 주어진 동일한 삶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낼 수 있는 사람이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바로 우리들 각자의 몫이라는 말입니다


    단순히 감사할 것을 기억해내고 하나님이 다 해주셨으니 감사하다는 고마움의 표시를 드리는 정도가 아니라,


    그 처연한 삶의 흔적속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함께 계심과 말씀을 발견하고, 듣고, 읽어내는 것이 우리들의 몫이라는 말이지요


    말씀을 듣는 것은 그저 목회자들의 몫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진리로, 생명으로 믿고 따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이들간의 경계가 바로 오늘의 숨막히는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3

    그 참담한 삶, 주변 열강의 침공과 그를 통한 하나님의 심판앞에 선 이스라엘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던 이사야가 외칩니다


    2절) 말일에 ... 하나님의 뜻하신 날입니다 기다림의 날입니다 이사야가 바라본 그 날은 나즈막한 시온을 바산의 산들이 무릎꿇게 만드시는, 작은 자를 지켜내고 세우시고 회복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그 날입니다


    4절) 이사야는 그 날이 오면 그가 판단하시고 판결하시게 된다고 말합니다 지금 세상을 다스리고 판단하고 판결하는 권력은 하나님이 아닙니다 돈이 권력이고, 명예나 힘이 하나님이 되어 판결하는 시대입니다


    이런 것이 하나님이 된 오늘의 세대는 정의가 무너지고, 진리가 가리워지며, 자유가 박탈당하고, 평화는 전쟁과 갈등의 소문으로 얼룩져버렸음을 우리는 삶을 통해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가 말하고 있는 그 날! 하나님이 통치 (판단, 판결)하시는 그 날이 오면 !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평화, 진정한 구원의 날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날을 기다립니다 그것이 소망이며 믿음입니다 대림절은 바로 이 땅에 참된 평화를 이루시는 하나님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세상의 평화가 전적으로 하나님께 달려있음을 바라보라는 말씀을 들으십시오 



    4

    하지만 이 소망은, 이 기다림은 막연하게 앉아있는 차원이 아닙니다


    5절) 이사야는 말합니다 


    '야곱 족속아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빛에 행하자'


    평화를 이루시는 하나님을, 평화를 이루시는 그리스도를 향한 오늘의 기다림은 바로 빛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빛이 되어 빛에 행하는 것입니다 !


    매일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발견하고 듣고 보아야 하는 것처럼, 온 피조물이 고대하는 그리스도의 대림의 소망은, 그 간절한 기다림은 오늘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삶의 자리에서부터 비롯하여야만 합니다


    우리 삶의 자리가 빛을 기다림으로 물들어 빛이 될 수 있도록 행하는 것이 바로 '기다림'입니다


    주님은 여호와의 빛, 그리스도의 빛에 행하는 이들의 삶의 자리에 임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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