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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15 주현절 2번째
    성서의 거울 앞에 2017. 1. 15. 17:32

    2017/01/15 


    본문 - 시편 1편                                      


     https://youtu.be/Na1pwpPm770 - '클릭'하시면 설교영상을 나눌 수 있습니다



    '선택''믿음'입니다




    1

    인생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 잠자는 것, 쉬는 것, 노는 것, 공부하는 것 등등 여러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선택’ 만큼 많이 하는 것도 없지 않을까요 ? 

    사실 일상안에서 고민 없이, 선택 없이 당연히 하는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니 그런 것 조차도 우리는 의식하지만 못할 뿐, 다양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밥을 먹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지금 먹을 것인지, 나중에 먹을지, 아니면 다른 것을 먹을지 등의 다양한 가능성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이 매섭도록 추운 주일 아침, 교회를 갈지 않갈지의 가능성중에서 이미 교회로 가는 선택을 하였고,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제 슬슬 설교시간에 목사님의 설교를 주의깊게 들을 것인지, 아니면 슬쩍 잠을 잘 것인지를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2

    아쉬운 것은 우리들에게 주어진 수 많은 선택이 언제나 옳은 결과를 약속하거나 보장해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최선이라 생각하며 선택하였던 것이 최악의 결과를 가져다 줄때도 있고, 기대하지 않은 어쩔 수 없던 선택이 최선의 결과를 가져다 주기도 하기 때문에 언제나 ‘선택’의 문제는 어렵기만 합니다

    내가 선택한 그 선택의 결과는 언제나 고스란히 내 몫으로 감당해야하니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매일 순간 순간 다가오는 선택의 문제앞에 우리는 또 서야만 합니다 그것이 우리들의 운명입니다 

    수 많은 시행착오가 더 나은 선택으로 이끌 날을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3

    선택의 순간, 우리는 무엇이 최선일 것인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때 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내 선택의 결과를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가치가 있는 것인지,

    그럴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는지에 대한 답입니다

    한번 생각해보세요 과연 세상이 우리들에게 강요하고, 또한 요구하는 선택은 어떤 것들일까요 ?


    정말 참된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

    정말 그 가치는 믿을만 한 것들일까요 ?


    4

    오늘 성경에도 ‘선택’의 문제가 나타납니다

    시편은 총 150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 함께 읽은 본문이 첫장이고 ,마지막 장은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주제로 마쳐지는 노래입니다 시편의 전체의 내용은 결국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셈입니다

    그런데 150편까지 이르는 수 많은 노래들안에 부르기 편하거나, 기쁜 일이 가득해서 부르는 노래는 한 곡도 없습니다 그 안에는 고통과 탄식, 절규, 배신에 대한 아픔등 사람이 살아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모진 고통의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마치 우리들 사람이 인생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시편의 마지막 장은 결국 고난의 터널을 통과해내고 마침내 신앙의 자리를 지켜낸 치열한 믿음을 연상하게 만들어 줍니다 시편 전체를 하나님 앞에 서 있는 한 사람의 삶으로 비추어본다면 과연 사람이 어떻게 수많은 위험이 숨겨져있는 생의 한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노래할 수 있을 수 있을지 질문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오늘 본문 시편 1편입니다


    5

    성경에 의인과 악인을 나타내는 다양한 표현이 있습니다 특히나 의인을 나타내는 많은 표현중에 오늘 시편은 ‘복 있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의인인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않고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며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는 사람’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악인이나 죄인들, 오만한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살지 않고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것처럼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시냇가에 심기워진 나무와 같이 열매 맺는 것처럼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잎사귀가 아무리 무성한 들,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그 나무는 내일이 없는 나무이며, 죽어있는 나무이며, 가치를 잃어버린 나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이 내 삶에 함께 계시다는, 나를 바라보고 계시다는 믿음안에서 매 순간을 살아내십시오 그리하면 여러분의 삶이 잎사귀가 마르지 않고 열매를 맺는 형통한 삶이 임하는 복된 걸음이 될 줄로 믿습니다


    6

    그런데 문장으로 보면 쉬운 이 말씀이, 너무나 당연한 이 말씀이 우리의 선택의 순간에는 어렵기만 합니다

    악인과 의인중에서 선택하라는 문제가 어려울 사람은 없습니다 악하게, 죄를 지으며, 오만하게 살아가는 삶이 정직하고, 바르게 사는 것보다 낫다고 말할 사람도 없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홀로 맞이해야할 삶의 자리에서 이 선택은 참으로 어렵기만 합니다 

    원재료 값이 올랐는데도 함량을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장사하는 것은 옳은 것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다 함량을 속이거나 가격을 속일 때에 정직을 선택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자신의 실수를 정직하게 알리는 것은 옳은 일이지만,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감추려고 하는 사람들 틈에서 내가 잘 못했다고 말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나만 잘못한 사람이 되고 말테니 말입니다

    누군가에게 친절하거나 섬기는 모습은 옳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어깨에 힘주며 타인의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세대속에서 나만 홀로 낮아지는 것은 어렵습니다

    양보하거나 져주는 것은 옳은 일입니다 하지만 무한 경쟁의 세상속에서 나만 져주고, 나만 양보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수 많은 거짓속에서 나만 홀로 진실을 말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나의 진실이 거짓이라고 손가락질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바르고 옳은 길을 선택하였을 때, 의인의 길을 선택하였을 때, 149편까지의 시편속에서 시인은 아프고, 외롭고, 슬프고, 억울하다고 절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영광스러운 1분에 감동을 받지만, 그 1분을 위해서 치루어야했던 24시간의 눈물은 보지 못합니다 그러니 진실을 담아내고, 의를 담아내는 그릇으로 살아낸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것이겠습니까 ? 


    7

    하지만 시편 1편을 노래한 시인 (* 신앙 공동체)는 마침내 150편의 마지막 노래를 부르고야 맙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외칩니다 호흡있는 모든 자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말입니다

    왜 그렇게 가슴이 벅찹니까 ? 1편에서 외쳤던 의인의 삶을 살아냈기 때문입니다 그 삶이야 말로 복있는 삶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삶을 하나님이 지켜주셨고, 그 삶이 잎사귀만 무성한 것이 아니라, 열매맺는 귀한 삶, 결국은 막히거나 좌절되거나 무너지지 않은 형통한 삶을 살도록 주께서 지켜내셨다는 고백입니다


    1편 6절의 말씀처럼, 의인의 길 (* 살아감)을 하나님이 인정해주셨음을 보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우리들에게 이런 날은 언제쯤 오게 될까요 ? 세상이 모두 거꾸로 돌아가는 것 같은 이런 시국에, 하나님이 잘 살아내었다고, 잘 지켜주었다고 인정해주시는 참된 위로를 받는 그 날 말입니다

    시인은 그 날이 반드시 온다는 것을 우리에게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을 주께서 인정해주시고, 위로하시며 함께 해주실 주님의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성경은 곳곳에서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처럼 의인의 길, 복된 길을 선택하라고 말입니다


    8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봅시다 우리는,  정말 참된 가치가 있기는 한 것일까 ?

    정말 그 가치는 믿을만 한 것들인가 ? 라는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무언가를 선택해야만 하는 바로 지금 ! 그 순간 ! 가치가 눈에 보일까요 ?


    그림을 한점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르네 마그리트’라는 초현실주의 화가의 작품입니다 일단 30초 정도 이 그림을 잘 관찰해보세요 무엇이 보이십니까 ?


    화가가 화폭에 그리고 있는 그림과, 화가의 눈에 관찰되어지는 그림이 다르다는 것이 눈에 들어오십니까 ?

    화가는 분명 ‘알’ 하나는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가는 보이는 ‘알’만이 아닌, 그 알이 담고 있는 생명, 그 알이 부화하여 창공을 날으는 ‘자유’도 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제목은 ‘통찰력’입니다 우리들에게도 이런 꽤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히브리서 기자는 11:1 에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 라고 말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우리들의 내일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약속하신 의로운 삶의 걸음이 진정 복된 삶인지 보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의 사이에서 선택해야만 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본 사람은 의인의 길을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복된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 길의 끝에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외치는 하늘의 축제가 맺혀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믿는 자만이 선택할 수 있고, 선택은 ‘믿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시편 11:5

    여호와는 의인을 감찰하시고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마음에 미워하시도다

    감찰한다는 말은 지켜보고, 확인하고, 검사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들의 마음과 결정과 생각을 지켜보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보고 계십니다 그러니,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잉태하라고 가르치시는 성령께 의식을 집중해보십시오 내 삶의 한 걸음 한걸음이, 내 하루의 삶이 성령의 이끄심을 따르고 있는지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그때 성령께서 믿음으로 복된 삶의 걸음을 선택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우실 것입니다 


    이제 우리 앞에 선택의 길이 놓여 있습니다 그 결과는 우리 몫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의로운 길을 선택할 때, 복된 길을 선택할 때 주님께서 우리의 길을 인정하시고, 참으로 의롭고, 참으로 복된 삶이 되도록 이끌 것입니다

    2017년 푸르른 의의 열매를 맺는 복된 삶을 살아낼 수 있는, 그런 삶을 선택할 수 있는 매일의 삶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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