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17/2/12 주현절 6주
    성서의 거울 앞에 2017. 2. 12. 14:03

    2017-02-12  주현절 6주


    본문 - 신명기 30:15 ~ 20


    https://youtu.be/z1ZfXbT5SIY  = '클릭' 하시면 설교영상을 나눌 수 있습니다




    '복의 시작이 어디입니까 ?'




    1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가지고 계신 뜻은 무엇일까요 ? 다시 말해 우리가 어떻게 되기를 원하시고 계실까요 ?


    하나님 백성 이스라엘, 그들은 노예로 고통 가운데 살던 희망없던 이들이었습니다 그 절망의 자리로부터 야웨 하나님의 손에 이끌려 자유를 찾아 떠난 길이 40년입니다 말이 구원이고 자유이지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황량한 광야에서 방황한 걸음이 무려 40년입니다 

    내일 무엇을 먹을 수 있을지, 어디서 잠잘 곳은 있을지, 직장은 언제쯤 구할 수 있을지 모를 생활을 40년입니다 그런 이스라엘을 이끌던 모세의 40년은 얼마나 암담했을까요 ? 그런데 그 막막한 시간이 이제 끝을 앞두고 있습니다 비로서 하나님이 약속하셨던 ‘가나안’이 눈 앞에 보이는 모압땅에 도착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가슴 벅찬 순간, 마지막 한걸음을 앞두고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주신 말씀입니다 모세입장에서 본다면 이제 헤어져야하는 이스라엘 후손들에게 남기는 정말 소중한 한 마디일 것이며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이제 가나안에서 살아가야할 이스라엘에게 너무나 중요한 소식일 터입니다


    2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 15절에 담겨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복’입니다

    40년 방황이 끝나고 400년 노예 생활이 마쳐지고, 이보다 훨씬 이전 아브라함과의 약속이 성취되어지는 가나안에 들어가는 바로 그 직전입니다 모든 약속이 다 이루어지는 순간인데, 지금 제일 필요한 것이 ‘복’이랍니다

    ‘왜’ 일까요 ? 풍요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는 그들에게 왜 ? 하나님의 은 필요한 것일까요 ?


    그런데 조금 주목해 보니 그냥 복을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복을 주시는 하나님 방식이 낯섭니다 15절에 모세는 하나님께서 복을 이스라엘의 앞에 두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식이 이러합니다 하나님은 복을 손에 쥐어주시지 않습니다 (없이 계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잡을 것을, 복을 성취해 나갈 것을 요청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늘에서 툭하고 우리 품에 떨어지는 복은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복은 이미 우리에게 와 있다는 말입니다 단지 그 복을 붙잡을 것인가 ? 아니면 복을 복으로 발견하지 못한채 버리고 말 것인지는 모두 우리에게 달려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수고함, 땀흘림, 댓가를 치를 때 얻게 하시는 방식이 하나님이 복주시는 방식임을 기억해야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그런 것이 무슨 복이냐고 되물으실 분도 있을 것입니다 세상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방식이 무엇입니까 ? 땀흘리고 수고하면 그 대가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아니었습니까 ? 많은 종류의 광고 카피가 수고한 직장인이 옷을 벗어 던지고 자연으로 쉬러 뛰어가는 사람들을 그려냅니다 그리고 그것이 사람들의 마음을 흔듭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땀흘리고 수고한 대로 대가를 거둘 수 없는 땅입니다 죄가 지배하고 인간의 탐욕이 지배하는 불의한 땅은 수고한 사람들의 땀흘리 훔쳐가고 수고한 이들의 시간을 빼앗아가버립니다 그래서 조금만 삶을 진중하게 바라보면 수고하고 땀흘린 대가를 거두게 하신다는 하나님의 복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공감하게 됩니다


    3

    그렇다면 우리 앞에 놓여 있다는 하나님의 복을 어떻게 해야 받을 수 있을까요 ?

    16절이 그 주석입니다 읽어봅시다 - “여호와를 사랑하고/ 모든 길로 행하며/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내용은 아주 단순합니다


    모세는 이것이 단순한 방법의 기술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 이라고 합니다 명령이라니 ‘복’이 다르게 다가옵니다 그러니 복은 우리가 받으면 좋을 수 있는 선택적인 것이 아닙니다 애당초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복을 받아야만 하는 존재였습니다 


    ‘명령’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어감에 거부감을 가지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복을 받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단순한 수직적 권위에 의한 강압도 아니고 강요도 아닙니다 이 명령은 부모의 입장에서의 ‘반드시’입니다 

    자식이 잘되는 것은 부모의 입장에서는 언제고 ‘반드시’입니다 나는 못나도 내 자식은 잘 나는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천박한 기복적 바람이라고 하더라도 내 자식은 편하게 사는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자식을 그렇게 사랑해도 부모의 마음은 사람인지라 이기적이고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뜻은 언제나 선하고 언제나 진정한 복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명령인 ‘복’은 ‘사랑’의 언어입니다

    광야 40년간 보여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향한 신앙은 실망 그 자체입니다 늘 불만이었고, 늘 배신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럼에도 마지막 목적지에서 보여주는 하나님의 명령은 그들 중에 단 한명도 복 받지 못하는 자리로 떨어지지 않고, 단 한명도 좌절하지 않고, 단 한명도 소외되지 않는 복을 누리라는 사랑의 언어입니다 어머니의 가슴 저미는 사랑처럼 하나님의 사랑은 그렇게 이스라엘에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4

    여하튼 명령대로 행하면 번성하고 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명령의 내용과 번성과 복은 동의어입니다 그리고 그 복은 그런 명령을 지켜낼 수 있는 사람됨이기도 합니다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니 진짜 복은 열심히 공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몸이 아프면, 건강을 잃으면 공부를 하고 싶어도 열심히 할 수가 없습니다 

    요즈음 제 독서량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책을 펴고 보면 글이 잘 읽히지 않습니다 쉽게 피로하기도 하고, 글 내용이 눈에 쉽게 들어오지 않습니다 ‘노안’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이전에 저에게 복은 눈이 건강한 것이었습니다 

    진정한 복은 복 자체가 아니라, ‘복’을 받을 수 있는 그릇이 되는데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복된 걸음을 걷지 않으면서 ‘복’을 누릴 것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면서 복되신 하나님의 복을 얻을 수 없습니다 


    5

    한편 반드시 기억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모세가 전한 하나님 말씀은 복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어야만 복을 받는다는데에 멈추지 않습니다 복된 그릇이 되기 위하여 하나님 명령을 지키지 않으면 18절 ‘망할 것’이라는 선언이 있다는 것입니다 복을 받을 만한 짓을 못했다면 복을 받지 못하면 될 것이지, 망할 것이라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징벌을, 하나님의 미움을, 하나님의 저주를 이야기하며 탓하곤 하지만 실재로 하나님은 우리를 벌하시기를 원치 않으시며 우리를 저주하시지도 않으십니다

    하나님 명령을 지키지 않아 망할 것이라는 말씀은 저주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을 그릇이 될 수 없으니 망한 셈이라는 말입니다 가장 좋은 것, 가장 귀한 것을 누릴 그릇이 될 수 없으니 ‘망한 것’입니다 

    40년 광야를 지나오면서 이스라엘이 경험한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 그들의 생명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 명령을 듣지 않고 하나님의 복을 떠나있음은 망한 것이라는 성경의 진술은 정확합니다 

    그러니 재물이 없고 삶이 빈곤하고 건강이 좋지 않고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지 않아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우리는 복된 사람입니다

    하지만 물질과 풍요와 건강과 잘풀리는 것같은 삶도 하나님 없이 누리는 것이라면 그것은 망한 것입니다


    6

    그러니 진짜 복은 복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며, 그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의 16절은 하나님 명령에 대한 순종이 첫번째가 아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첫번째라고 권고하고 있슴니다

    사랑하 ( 아하브 ) 는 것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사랑하면 다 해 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데, 힘들다고 귀찮다고 거절할 사람은 없음처럼 말입니다 사랑은 하지만 귀찮을 수 없고, 사랑은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은 하지만 거절하고 거부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복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복되신 하나님의 뜻과 명령을 따를 수 있습니다 그제야 우리는 하나님의 무한한 복을 담을 그릇이 될 수 있으니 우리가 진정 사랑하는 것, 사랑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복’입니다


    7

    하나님을 믿으십니까 ? 하나님의 복을 받기 원하십니까 ? 

    그 시작은, 그 길은 단 한가지 입니다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생명을 다하여 주 나의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하고 명령을 따르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요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말씀에 대한 순종은 우리를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 있도록 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의지한다는 것은 둘 사이에 다른 어떤 것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하나님과 자기 사이에 어떤 것도 들어올 수 없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가 있음에도 다른 여자를 쳐다보거나,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줄 수 없습니다 온 맘을 다해 한 사람만 바라보는 것이 의지함입니다 

    1- 삶의 우선 순위가 하나님이 되시는 것입니다 2-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음을 믿으니 기도하는 것입니다 3 - 믿으니 기도합니다 하지만 기도하니 믿을 수 있습니다 

    의지함의 이 관계에 하나님의 복이 채워집니다 그러니 우리가 의지하고 사랑하고 기도하고 믿을 수 있는 것 ! 

    이것이 ‘복’입니다


    8

    ‘복’의 시작이 어디에 있습니까 ?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니 그의 명령이, 그의 규례가 아름답습니다 따르게 됩니다 그러니 복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의 삶의 길 앞에 ‘복’을 놓으셨습니다


    이 복은 하나님과의 사이에 복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는 사람의 몫입니다

    하나님께만 답이 있음을 믿는 사람, 하나님과의 사이에 다른 것이 끼어들 수 없는 주님만 의지하는 사람됨이 복입니다


    하나님의 복은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이 복된 존재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복된 존재여야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불의한 세상, 저주받은 땅을 향한 하나님의 소망이 바로 저와 여러분안에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성서의 거울 앞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02/26 주현후 마지막 주일  (0) 2017.02.26
    2017/2/19 주현절 7주  (0) 2017.02.19
    2017-02-05 주현절 5주  (0) 2017.02.05
    2017/1/29 주현절 4주  (0) 2017.01.29
    2017/ 1/ 22 주현절 세번째주일  (0) 2017.01.22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