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17 / 7/ 30 성령강림절 8주
    성서의 거울 앞에 2017. 7. 30. 16:58


    https://youtu.be/d0n2ZHuFN9Q = '클릭' 하시면 설교 영상을 나눌 수 있습니다




    '일상 천국'


    1 - 천국에 대하여

    천국듣기만 해도 가슴 벅찬 단어입니다 동서 고금을 무론하고 천국은 사람들에게 어느 보다 아름답고 무엇보다 가치 있는 곳이었으며, 고통도 슬픔도 없는 전혀 다른 세상에 대한 소망으로 가득합니다 물론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이들도 천국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기대는 곧장 한계와 부딪히고 맙니다 왜냐하면 천국은 세상에서는 결코 경험할 없는 , 세상과는 다른 세상에서만 경험되는, 다시 말해 죽어서만 경험할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땅에서 전혀 경험될 없고, 아무런 의미도 되어줄 없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들은 천국이라는 곳에 대한 기대감을 지우지 못하는 것일까요 ? ‘ 세상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은 세상 대한 실망과 고통의 깊이에 비례합니다 아픔이 크고, 그것이 절망으로 단단해 수록 사람들은 세상 힘겹게 부여잡는 보다 세상 기대려고 뿐입니다 잘못된 내세관이나 극단적인 자살등이 바로 결과입니다


    기독교 신앙도 또한천국 이야기합니다 물론 오늘 교회의 신앙이 교회 밖의 사람들이나 종교가 지향하는 내세관에 물들어 있지만, 본질적으로 기독교 신앙이 주목하고 있는 천국은 그런 곳이 아닙니다


    오늘 성서일과 3독서 복음서 본문으로 주어진 마태복음 13장은 호흡에 읽기에 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칫 지루할 있는 분량에도 허투루 읽어낼 없는 것은 대부분이 예수님의 말씀이기도 하지만, 본문의 내용이 모두천국 향해 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 예수께서 말씀하시고, 소개해주시는 기독교 신앙이 지향하고 있는천국 정체를 발견해 있게 됩니다


    2 - 본문의 위치

    오늘 본문  1절이그날 예수께서 집을 나가서… ‘라고 시작하는 것을 보면 13장은 시간상, 공간상으로 12장과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음을 있습니다 12장의 후반 단락에서 예수의 대화 상대방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 사람입니다 우호적인 만남은 아닙니다 그들은 예수에게표적 보여달라며 빈정대고 있습니다 어떤 표적이었을까요 ? 아마도 예수께서 전하시던 복음의 핵심인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표적이었을 것이고, 또한 예수의 그리스도로서의 권위와 정당성에 대한 표적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본문 13장이 시작됩니다 예수의 이야기 상대방은 이스라엘의 민초들입니다 소망이 사라지고 이미 굳은 처럼 아픔과 고통, 절망이 딱쟁이가 되어 버린 삶을 살고 있는 그들에게 예수는 말씀하고 있고, 그들은 예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들이 경험해왔던 세상 다른 세상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이토록 아프고, 이토록 절망스럽고, 이처럼 잔인한 세상과 다른 세상에 대한 이야기에 그들의 발걸음은 멈추어질 밖에는 없었습니다

    이상한 것이 살만한 이들에게 예수의 음성은 들리지 않아 귀를 닫는데, 힘없고 상처받고 절망속에 있는 연약한 이들은 예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모여듭니다 


    3 - 비유로 설명하심

    그런데 예수는 세상천국 대하여 이런 곳이라고 분명하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천국에 대한 6가지 이야기가 모두비유 되어 있습니다 비유로 밖에는 설명할 없습니다 한번도 보거나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을 설명할 있는 언어는비유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에서 경험한 무엇인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이야기를 듣는 이가 기존에 알고 있는 것과 비교하거나 비유할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마치 같다혹은마치보다 좋다라는 식으로 밖에는 설명할 없습니다


    두번째 예수께서 비유 말씀하신 이유는 듣는 이가 이해할 있도록 이야기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의 대상들은  율법학자나, 고위층의 어떤 이들을 위한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매일을 평범하게 살고 있는, 오늘에 결코 행복할 없는 어떤 이들이 전부였습니다 가난한 사람, 하층민들, 병자, 농민, 여인들, 아이들이 그런 사람들입니다 예수가 전하는 천국은 이런 이들이 이해할 있는, 이런 이들이 그리워하는 나라였습니다 그러니 오늘 예수께서 전하는 비유는 어떤 특별한 사람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이해할 있는 것들이어야 합니다 초기 기독교 공동체가 바라보던 천국, 예수의 말씀으로 새겼던 천국은 어떤 곳이었을까요 ?


    4 -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게 있어서 ‘천국’

    천국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해를 위해, 오늘 본문의 중간에 생략하고 넘어간 37절부터의 단락을 유의깊게 살펴보아야만 합니다 예수가 풀어내는 비유의 의미는 이와 같습니다 밭은 세상,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 이들을 세상에 뿌린 이는 마귀, 그리고 세상의 끝날, 씨를 뿌리신 이가 천사를 보내시고,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풀무불 속에 던져버리고, 의인들이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같이 빛나게 이라고 말입니다 천국 이야기의 전체적인 의미는 무엇일까요 ?


    예수를 따르기로 선택한 이들이 겪어야만 하는 오늘의 아픔과 고통이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의 틀을, 억압을, 바꿀 없는 현실을 뒤집고 억울함을 풀어주는 구원의 , 구원의 나라, 그것은 천국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이들, 초기 기독교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오늘을 살아내야할 이유였으며, 유일한 소망의 끈이었습니다


    5 - 발견되어지는 곳, ‘천국’

    13장에 기록된 예수가 말씀하신 천국 비유는 모두 6개입니다 그중에 오늘 본문속에는 겨자씨, 누룩, 밭에 감추인 보화, 진주를 구하는 장수, 물고기 모는 그물로 천국을 비유하고 있습니다 비유들에서 우리는 천국에 대한 예수님의 정의를 크게 가지로 정리해 있게 됩니다


    첫째, 천국은 어떤 대가를 치루어도 아깝지 않을 최고의 가치인데, 모두가 발견하는 것은 아니다


    둘째, 천국에서 소외된 이들은 슬피 울며 이를 갈게 것이다


    아무리 좋은 천국이라고 해도 발견할 없다면 무슨 유익함이 있고, 천국을 천국으로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 경험되지 않은 세계는 내게는 없는 세계와도 다를 없습니다 천국이 아무리 멋진 표현으로 아름답게 이야기된다고 해도, 바로 오늘 다른 어떤 것보다 귀한 곳으로 우리가 발견할 없다면, 천국은 그저 말뿐인 세상일 뿐입니다 그러니 천국은 적어도 내게는 세상의 다른 무엇과도 바꿀 없을 만큼 가치 있는 곳으로 발견되어야만 천국일 있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당장 수중에 들어올 돈이나, 평수의 보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천국이 소중하지 않다면 우리에게 천국은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6 -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발견되어지는  ‘천국’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세상 비교할 없는 최고의 가치, 출세와 부와 명예, 로마의 안락함 과는 바꿀 없는 것이 있습니까 ? 있다면 그것이 무엇입니까 ?

    초기 기독교 공동체가 바라 보았던 천국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그분 자체였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말씀에 동감할 있습니까 ? 보다, 명예보다, 권력보다 예수가 귀한 가치입니까 ?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지금 이교도들의 천국을 믿고 있는 셈입니다 초기 기독교 서도들에게 천국은 예수일 뿐입니다 예수가천국이라는 말은 어떤 뜻일까요 ? 초기 기독교 공동체 성도들이 예수를 통해구원이신 하나님을 보았고,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했다 말입니다 오늘의 절망이 소망이 되고, 슬픔이 기쁨이 되는 유일한 변화가 오직 하나님께만 있는데, 하나님 구원을 예수안에서 발견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은 구원의 핵심이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깨닫는 입니다

    이런 식의 천국이라면 대수롭지 않게 들리십니까 ? 그렇다면 아직 여러분은 천국을 모르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 벗어날 없는 현실, 운명 등으로부터 구원을 경험하셨습니까 ? 경험하셨다면 무엇을 통해 경험하셨습니까 ? 그렇다면 구원이 최종적이고, 한계가 없고, 폐기되거나 특별한 경우가 아닌 언제나 구원이 되어줄 있던가요 ? 우리가 땅에서 경험하는 구원은 모두 한시적이고 찰나적인 것들 뿐입니다 그런데 영원한 하나님의 구원이 예수 안에 숨기워있다는 것입니다 숨기워있다는 말은 발견하지 못한 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7 - ‘오늘’,’일상’ 그리고 ‘천국’

    예수의 말씀을 전해 듣고 있던 사람들은,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를 경험한 초기 기독교 공동체는 모두 그들의 저주받은 같은 암담한 현실속에 찾아온 하나님과 하나님의 구원을 목격했습니다 예수의 사심과 죽음, 부활을 보니 이미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찾아온 것이 분명했습니다 


    인간이 경험하는 것들 중에 가장 해악은 절망이라고 합니다 오랜 기간 계속되는 상실감이나 아픔은 그들의 내일을 모두 빼앗아가고 말기 때문입니다 내일이 존재하지 않을 같은 절망적인 오늘 살고 있던 바로 그들이 예수의 말씀속에서 천국이 그들의 곁에 가까이 와있음 보게 되었습니다 아니, 이미 천국은 예수와 함께, 예수의 삶속에 함께 우리가 숨쉬는 세상속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상 천국은 이곳에서 경험할 없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이미 예수안에서 경험된 세상입니다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그저 땅을 악이 지배하도록, 악이 이기도록 방관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는 , 악을 무너트리고, 죽음을 깨트림으로 하나님이 세계 안에서, 우리 가운데에서 구원하시는 이심을 보게 되었습니다 천국은 세상에서만이 아닌, 우리의 , 우리의 일상에 이미 임한 나라입니다


    8 - ‘천국’ 그리고 ‘종말’은 소망의 언어이다

    그런데 예수의 말씀중에 유독 거슬리는 표현이 있다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부분입니다 마치두고 보자 식의 저주로 들리웁니다 성경에는 이런 표현이 많이 등장합니다 계시록도 그런류의 책입니다 하지만 예수가 전하는 천국은 등수를 정하고 탈락하면 갈라내고 좇아내는 곳이 아닙니다 


    가장 귀한 가치를 택하지 않는 자체가 울어야 일입니다 배부르고 떵떵 거리며 산다고 으스댈 것도 아니고, 없이 산다고 것도 아니다 바르고 마땅한 삶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야 말로 울어야 일이라는 것입니다 

    종말이나심판 같은 이런 단어들에 불편해 하는 이들이 많지만 성경이 제시하는 이런 단어들이 담고 있는 것은 기쁨과 희락과 회복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천국이란 가능성 없이 무한히 반복될 것만 같은 이런 시대 속에서 하나님께서 현세에서 울며 이를 가는 이들을 구원하해 내신다 ! 선언이며, 그것을 고백해내는 것입니다


    9 - 일상의 천국을 향해

    결국 예수의 말씀속에서 만나는 천국은 가치가 전복되는 곳입니다 오늘 세상에서 성공했다고 소리치는 이들에게 천국에서 그것은 가치 없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도리어 오늘을 아파하고 슬퍼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이 있다고 말하는 , 천국은 가치의 전복이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그런 가치의 전복이 일어나는 , 천국은 바로 일상속에서 입니다 


    그러니 울게 하는 이는 두려워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러니 울고 있는 자는 슬퍼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계십니다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 오늘 우리는 예수 안에서 천국을 발견하고 있을까요 ?

    천국은 우리에게 오늘 이것을 묻고 있습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