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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8 성령강림후 칠주성서의 거울 앞에 2018. 7. 7. 22:54
본문 - 사도행전 26:24 ~ 32
https://youtu.be/oaCe3alkGlI = '클릭'하시면 설교영상을 나눌 수 있습니다
'미치는 것'이 유익합니다
1
광고 카피를 보면, 혹은 책 제목을 보면, 무언가 행사에 이름을 붙인 것을 보면, 사람의 눈을 휘어잡기 위한 선정적인 단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미치다'라는 말입니다
서점에 가서 보면 천편일률적으로 책 제목에 붙어 있는 표현 중에 하나가 '000에 미치다'라는 말입니다
실상 읽어보면 별 내용이 없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사기에 충분할 만큼 선정적인 제목입니다
그러고 보니 설교 제목도 '미치다'를 사용했군요
2
'미치다'라는 말의 사전적 어의는 '정상적인 범주'를 벗어난 상태를 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광인' , 미친사람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은 일반적이고 평범한 삶의 자리에서 일탈한 이들, 평균적으로 기대되어지지 않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당신 미쳤어'라는 말을 듣고 기분 좋아할 사람은 없을 듯 싶습니다
3
성경에서 '미치다'라고 표현되어지는 세계는,
하나님의 나라에 반하는 세계속에 탐닉되어 있는 사람을 일컫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귀신'들리었다라고 표현합니다
어찌되었든 이런 사람들의 상태는 늘 동일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과, 사람들과, 공동체와의 관계의 파괴가 그것입니다 이들의 삶은 '고립'되어 있습니다
4
하지만, 오늘 사도행전속에서는 전혀 다른 종류의 '광인'이 등장합니다
바울입니다
로마에 기대고, 세상에 비위를 맞추며 살아가고 있는 권력자 '아그립바'앞에 서서,
도리어 '당신도 나와 같기를 원한다'라고 외쳤던 바울말입니다
아그립바는 자신에게 복음을 전하는 바울을 향해 '미쳤다'라고 손사레를 칩니다
하지만 아그립바는 세상에 미쳐있었고,
바울은 '복음'과 진리에 미쳐있습니다 바울이 미쳐있는 대상은 '그리스도이신 예수'입니다
과연 '미치는 것'이 유익할 수 있을까요 ?
미쳐 돌아가고 있는 세상속에서, 예수에게 미친다는 것은 과연 유익할까요 ? 설교를 통해 말씀을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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