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6 대림절 셋째주일

본문 - 마태복음 7:13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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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을 뚫고 맺는 열매

'좁은 문'에 관한 예수의 말씀은 쉽지가 않습니다

듣기에 편한 것과, 듣고 살아가는 것은 동일한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본문에서 사용되는 두 단어 '좁은 문'과 '넓은 문'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칭하고 있는 것일까요 ?

예수께서 찾아오셨던 2천년전, 예수는 당시의 유대 사회의 균열을 넓히우고, 거짓된 세상을 폭로하시는 하나님의 사건이었습니다

당시의 로마 제국, 종교적 열심등 모든 것은 실제로는 사람의 열심으로 구원받고자 하는 모든 시도를 지칭합니다

그리고, 사람의 힘으로 얻고자 하는 구원이 얼마나 비어있고, 얼마나 거짓된 것인지를 폭로하는 사건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셨던 것입니다

하지만 찾아오신 예수는, 그렇게 유대인들이 기다렸던 메시아 사건은, 그들의 삶에 전혀 환영받지 못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예수의 가르침, 예수의 하나님 나라는 이 땅의 모든 권세를 옷 벗기는 사건이었고,

예수의 삶은 하나님의 나라만으로도 얼마나 풍성하게 살 수 있는지를 보이심으로, 채움과 강요로 가득 차 있는 세상의 거짓을 들춰내시기기에 충분했으니 말입니다

그러니,

예수가 바라보셨던 하나님의 나라, 그 나라앞에 서 계셨던 그 문은 매우 좁은 문이었습니다

좁은 문은 사람들이 적은 곳, 아무도 관심갖지 않는, 아니 배척하는 곳입니다

넓은 문은 사람들이 많은 곳, 누구나 가지고 싶어하는,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하는 그런 곳입니다

예수의 길은 그런 길입니다

예수의 길은 좁은 문을 열고 나아가야하는 길입니다

하지만, 이 대림절에 만나는 예수의 길, 좁은 문은 -

하나님은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가능케 하시는 분이심을,

좁은 문의 틈을 찢고 광대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열어 젖히시는 분이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좁은 문에 서서 하늘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에게 왜? 시험은 다가오고,

왜 불안함은 찾아오는지, 우리는 어떻게 좁은 문앞에 서 있어야 하는지,

말씀을 통해 찾아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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