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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않했건만 하늘이 흐리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 칼로 베이는 것 같고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은 통증에 아프고
아무도 뭐라하지 않았는데 괜시리 서러웁고
무에 들어간 것도 없는데 길을 걷다가도 눈물이 맺힌다
목사란 것이 늘 누군가의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괜찮은듯, 그렇게 허허롭게 서 있어야하는데...
소망의 이유를 말해주어야 하는데
그래도 남은 자식에 힘을 내야하는데
떠난 자식 때문에 곡기가 끊긴 애미처럼...
글로만 알던, 타인의 이야기로만 경험되던 자리가 내 자리가 되어서야 통증이 실감이 나기 시작하니 참으로 어리석은 것이 인생인가보구나
아무래도 아픈 것은 사실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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