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24 주현후 7주 -

본문 

-제 1 독서 창세기 45:3 ~ 15

-제 2 독서 고린도전서 15:35 ~ 50

-제 3 독서  누가복음 6:27 ~ 38

고화질 : https://youtu.be/e4tz4ZH7tls 

저화질 : https://youtu.be/jyskv2QkDHw = '클릭' 하시면 설교영상을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 '섭리'

1

'섭리' 라는 단어속에 담긴 그 무게는, '믿음'이라는 말 만큼이나 어렵고 무겁다

숨어 있는 하나님의 뜻,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을 바라보아야만 한다는 당위의 단어가 바로 '섭리'이다

하나님의 '섭리'

눈에 보이는 현실,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것이든, 원치 않는 것이든, 혹은 시련, 혹독한 환란이든, 그도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매일이든,

그속에서 경험하는 패배감이나 억울함을 떨쳐내고 

다시금 주어진 삶의 의미를 발견할 것을 요구한다

게다가 지금의 모든 상황과 여건과 심지어 나 자신의 모습 모두를 특별한 의미로 이끌어가는 최후의 방어선이 되기도 한다

2

오늘 성서일과 속에서 발견하는 하나님의 '섭리'는 참으로 어렵기만 하다

제3독서 복음서 본문인 누가복음 6장 후반부는 도저히 우리로서는 실천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문제는 주님께서 아무렇지도 않게 그것들을 따라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는 것이다

주님은 자신이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자신의 제자라고 하셨는데, 따지고보면 대체 우리가 사랑은 할 수 있었는가 ?

주님은, 사랑할 수 없는 자를 사랑하라고 하신다 원수를 사랑하라 ?

원수를 사랑하고 비방하지 말고, 정죄하지 말고, 먼저 용서하라...

대체 할 수 없는, 아니 아무리 내 안을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아도 나의 이 자아의 민낯을 보고 있노라면 실현 불가능하기만 한 말씀을 어찌하라고 주셨을까 ?

주님의 말씀을 숙제로 생각하고 억지로 살아보려고 할 수록 우리 자신이 얼마나 사랑앞에 무능하고, 타자를 향해 얄팍한 인격을 가지고 있는 이들인지를 새롭게 발견할 뿐이다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 

3

'하나님의 자비하심같이 너희도 자비하라 ... '

본문속의 답은 '하나님'에 있다

2독서에서 바울은 '썩어질 것을 심는 자는 썩어질 것으로, 썩지 아니할 것으로 심는 자는 썩지 아니할 것으로 거두게 될 것'이라고 부활에 관하여 증언하고 있다 

예수를 죽음으로부터 부활시키셨던 하나님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거둗게 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기어해야한다

그리고나서 보니

제 1독서로 주어진 창세기 45장 요셉의 이야기 본문이 납득이 간다

요셉의 이야기는 '섭리'에 관한 대표적인 본문이다

하지만 섭리의 결과로 말하는 요셉이 총리의 자리까지 올라오는데 걸렸던 17년 동안 적어도 요셉에게는 하나님은 '부재하시는 분'이셨을 것이다

그에게 17년은 그를 수렁으로 몰아세우는 어둠과 악으로 온통 가득찼다 하지만 한 개인을 퇴락으로 몰아부치던 그 17년의 어둠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셨다 악과 싸우시는 여호와의 열심이 바로 '섭리'인 셈이다

4

결국 '섭리'는 우리의 시간과 다른 하나님의 타이밍이다 그 타이밍을 믿으며 사는 것이 섭리를 따르는 신앙의 길이다 

악과 싸우시며 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우리의 삶을 붙들고 있다

이 하나의 사실만으로도 오늘은 충분히 살아갈만한, 아니 살아내야만 하는 복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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