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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5 부활절 3주성서의 거울 앞에 2019. 5. 5. 22:34
성서일과
제1독서 행전 9:1 ~ 20
제2독서 요한계시록 5:11 ~ 14
제3독서 요한복음 21:1 ~ 19
응 송 시편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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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 https://youtu.be/EdbQ9SWQM4k
Part 2 - https://youtu.be/e38TwGG9DMQ
새로운 삶을 가능케하는 것들
1
사람의 삶은 참으로 변화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사실 삶이 변화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의 지나온 시간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난 시간의 상처, 아픔, 패배의 기억들이 새로운 걸음, 이 너머의 모습을 바라볼 용기를 가로막습니다
2
무언가 잘못된 세상에서, 이전까지 걸어온 걸음의 그릇됨을 벗어던지고, 올곧음의 길을 걸어보려는 것은 용기있는 선택입니다
세상은 허황되고 거짓된 약속으로 선택을 강요하거나, 어쩔 수 없다는 포기를 가르칩니다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려는 사람들의 선택은 보통 '종교'를 지향합니다
하지만 종교는 남들과 다름으로서의 '거룩'이나, '차별'을 강화하는 수단이 되고 맙니다
사울이 그러했습니다
야웨 하나님을 향한 그의 종교적 열정은 타자를 향한 폭력과 상처를 남기고 맙니다
3
성서일과 3독서 요한복음 본문에 등장하는 베드로와 제자들도 그런 이들입니다
예수를 처음 만났을 때, 그들은 배도 그물도 부모도 뒤로 한 채 예수를 따랐었습니다 대단한 결심과 열정입니다
새로움을 향한, 일상에서의 벗어남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다시금 예수를 처음 만났던 그 곳으로 돌아와있습니다
'디베랴 호수' ... 지금 그들이 서 있는 곳은 그때와 동일한 곳인데, 요한은 '갈릴리 호수'나 '긴네사렛 호수'가 아닌 '디베랴 호수'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헤롯 안티파스가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를 위해 헌정했던 도시의 이름을 딴 디베랴 호수입니다
그러고 보니, 예수를 따라 떠났다 예수의 죽음 뒤에 돌아온 그 걸음은 황제의 법이 지배하는 디베랴 앞에서 너무나 보잘 것 없는 실패의 기억일 뿐입니다
어깨가 축 처져있었을 그들의 모습이 애처롭기만 합니다
예수를 따라도 '결국 별 수 없었다'는 그들의 실패감은 세상의 성공과 가치를 대변하는 '디베랴 호수'앞에서 더 치명적인 아픔입니다
4
그런데 이들, 사울이나, 열정을 가지고 종교나 메시아 예수를 따랐던 베드로와 제자들의 운명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발견한 복음을 위하여 목숨을 건 증인의 삶으로 이어집니다
대체 무엇이 이들을 변화시켰을까요 ? 무엇이 변화되어지지 않는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버린 것일까요 ?
사도요한은 서신서 계시록 5:12에서 그 근거를 제시합니다
‘죽임을 당한 어린양’ (즉 예수는) 능력과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기에 합당하시다 !
예수가 힘이시며, 능력이시며, 영광입니다
5
그러고보니 응송인 시편 30편에서 고백되어지는 다윗의 고백이 감동입니다
다윗은 눈물과 아픔과 고통의 삶을 '주님'께서 바꾸셨다 ! 라고 외칩니다
과연 사람은 변할 수 있을까요 ? 과연 우리의 인생은 변화되어질 수 있을까요 ? 본문 말씀을 통해 함께 도전과 은혜를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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