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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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해라, 잊어라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2017. 4. 5. 14:38
( * 도무지 어느 편에서 보는 얼굴이 본 모습일까요 ? 우리는 또한 어떤 모습의 사람으로 이 땅의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을까요 ? ) 시간의 흐름이 벌써? 세월호 참사 삼주기에 닿았습니다매일 되풀이되던 악몽이 삼년이고,자식잃은 부모들의 헤어진 가슴앓이가 삼년이고,함께 한 울분이 삼년인데, 또 한편으로잔인한 말의 폭력이 삼년이었고,아파하는 이들, 고통당하는 이들과 마땅히 함께 하여야할 종교의 돌팔매질에 멍든 시간이 삼년이었고,이 땅에서 만큼은 주님은 아픈이들이 아닌, 가난한 이들이 아닌, 가진 자, 힘있는 자들, 말 구유가 아닌, 헤롯의 궁전에 거하신다는 흉흉한 소문에 아파했던 시간이 삼년이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 우리는 비로서 인간안에 얼마나 이기적인 원죄이 유전자가 가득한지를 목격했습니다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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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가드너 '행복을 찾아서'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2017. 3. 20. 16:43
속도 보다 방향이라... 그렇지요이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의 먹먹함과 감동이 새롭습니다 크리스 가드너의 성공을 향한 열정? 재능? 때문일까요 ? 그가 실재 입지전적인 인물이며 성공했기 때문에 ? 그에게는 타는 갈증과도 같은 열정의 원동력이 있었습니다 공공화장실에서 잠들은 아들을 끌어안고 소리 없이 통곡하는 크리스의 모습... 사랑하는 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 그 만큼 깊은 사랑이건만 한계안에 무너지고 마는 절망에 공감하게 됩니다내 목숨을 주어서라도 지켜주고 싶은 사랑이 있었기에, 지켜내야만 하는 생명이 있었기에 크리스는 그렇게 달려갈 수 있지 않았을까요 ? 적어도 영화에서 만나는 크리스 가드너는 '세속적 성공'에 미쳐 광기 매몰된 부속품이 아니었습니다그의 열정은 사랑을 지켜내려 몸부림 치는 진정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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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의 경계에서...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2017. 3. 9. 15:02
1바로 이 시간, 대한민국은 헌정사에 오점으로 남을 현직 대통령 탄핵 선고를 하루 남기고 태풍의 눈 속에 잠겨 있는 듯한 긴장속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내일이 오면' 지금까지 걸어왔던 걸음과는 전혀 다른 걸음을 시작해야만 할 것입니다 대통령 탄핵이 옳은가? 그른가? 에 대한 의견은 잠시 접어두고 대체 왜 우리 사회가 브레이크가 고장난 폭주 기관차 마냥 이렇게 갈등을 향해서만 치닿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대통령과 그 측근들의 국정논단, 무능과 무책임, 비도덕성 등의 문제보다 더 엄중한 현실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팩트와 그에 대한 해결책을 두고 민의를 모으고 뜻을 모아도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앞에 있음에도, 작금의 갈등 국면에서는 이유?를 알지 못하는? 상대라고 지목한 대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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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을 너머 '소망'을 품고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2016. 11. 26. 13:46
매일 쏟아져 나오는 정권의 타락한 실상을 마주하기도 버거운 요즘입니다 참담한 것은, 타락의 실상이 너무나 치졸하고 저열합니다 이건 으레 따라오는 부정부패, 금권이나 이권이 개입된 타락을 너머 자신들이 만든 체조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윽박지르고 협박하고 빼앗고 공갈치고, 누구 자식을 밀어주려고 땀흘리며 정직하게 달려온 사람들의 자리를 빼앗는 작태는 저 멀리 타락했던 환관들의 패악함이 이 시대에도 가능하고 있다는 놀라움과 당혹감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백만, 이백만의 촛불은 이런 말도 되지 않는 터무니 없는 세상에 대한 현실에 눈을 뜬 보통?사람들의 분노가 아닐까요 ? 얼마전 배재고등학교에 자살예방교육 강의를 나갔습니다 본 강의 시작전 아이스브레이크로 던진 질문이 화근이 되고 말았습니다 '너희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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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린 비가 좋아서 적어보는 넋두리?!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2016. 8. 26. 09:42
기나긴 여름이다 매일 푹푹 찌는 그야말로 찜통같은 더위가 계속되다보니 하루 하루가 지쳐가는 시간들이었다애궃은 날씨탓이 아니라, 정말 사람살이의 무게 마져 더 힘겹게 만드는 무더위의 계속이었고,구름이 몰려들고 이제 비가 오려나하면, 무더위만 남긴채 사그라지길 계속되던 날들이었는데... 늦은 저녁 한방울 찔끔 거리던 하늘이 새벽녘에서야 일을 내고 말았다 !아직은 낮동안 내린 햇빛의 기운에 사로잡혀 잠들기 불편한 방안이었음에도,귓가에 울리는 빗소리가 반가워 상쾌하게 잠들 수 있었다 오늘은 새벽 기도를 위해 교회로 향하던 걸음이 참으로 가벼웠다 뭐 개척교회 새벽기도시간이 빈 의자 갯수 확인하는 것이 더 쉬운 자리이지만도, 이번 여름에는 더 무거운 걸음이었다목사의 게으름을 질타하기 위해 하나님이 보내주신 두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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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걷기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2016. 8. 4. 12:57
올들어 가장 무더운 폭염이라고 하는데 실감이 날 만큼 날이 매섭습니다 이런 날은 전도도 힘이 듭니다 전하는 사람도 지치고, 전도지를 받는 이들의 표정도 밝지 못합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기도 걷기' 입니다 세간에 떠들썩했던 땅밟기식의 걸음은 결코 아닙니다 땀 한방울 한 방울 흘리면서 걷는 걸음 마다 기도를 담아내는 것입니다 전도 역시 그런 마음에서 비롯하지 않았을까요 ? 이웃주민들의 영혼과 그들의 삶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주어질 복음과 구원을 전하기 위한 손 내밈~! 전도지를 받아도 좋고 받지 않아도 좋은 것도 그 이유 때문입니다 저들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 저들의 상처와 아픈 딱정이가 아물기를 바라고, 배고픈 이웃들이 배부를 수 있기를 바라고, 헤어진 영혼에 풍성함을 위하는 마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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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행하시는 일...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2016. 7. 31. 22:59
1같은 지방에서 사역하시는 목사님 교회가 오늘부터 내일까지 아동부 성경학교 일정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을 배 앓이를 하시던 목사님이 바로 어제 맹장 수술을 받게 되셨습니다 맹장이 10센티미터나 부어 있었다니 하루 이틀 미룰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곧바로 입원하고 수술을 받게 되셨는데 목사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셨겠지요 당장 내일부터 성경학교인데 말입니다 2감사하게도 함께 동역하는 교회들이 발벗고 나섰습니다 오전 오후 예배부터 시작해서 성경학교 저녁 집회까지 목사님들이 총 출동하셨습니다 예.. 저도 저녁 집회를 담당하게 되어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놀라우신 하나님의 걸음을 보게 되고 또한 깊은 감동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 '내가 해야할 일이 틀어져 어찌해야하는지'를 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