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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꿇는 목자의 기도목회 일기 2016. 9. 5. 19:50
언제부터인가 마음 한켠에 차오르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더 많이 머물고 싶고, 주님 앞에 더 간절해지고 싶다... 9월부터는 매월 첫주를 교회에서 보내기로 결단했습니다 교회와 성도들 한 명 한 명에 대한 기도 제목을 붙들고 주님 앞에 머물러 보려고 합니다 밤을 새울 수도 있을테고, 막막함이나 고독함이 밀려올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성도들의 한달을 주님앞에 들고 나가 씨름하는 어미의 심정가진 선한 목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들의 아픔과, 절망, 막막함을 들고 어미의 심정으로 주님 앞에 서서 씨름해보려고 합니다 목사답게 살아보려 몸부림 치는 가난한 작은 교회 동료 목사들의 눈물도 함께 짊어지고 씨름해보려고 합니다 아무런 거부도 못한 채 인생을 저당잡힌 것처럼 군말 없이 목회의 길을 따라와준 사랑하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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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4 성령강림절 16주성서의 거울 앞에 2016. 9. 5. 19:21
2016/ 9/ 4/ 성령강림절 16번째 주일 / 교역자보건주일 본문 - 누가복음 14:25 ~ 33 https://youtu.be/BNRGeC1MUDs '클릭'하시면 설교 영상을 나눌 수 있습니다 "버릴 수 있는 사람이 제자입니다" 1보통 우리들은 소극적으로 교회의 시스템에 잘 적응하는 것, 예배, 기도, 교육에 참여하고, 헌심과 섬김, 인자하고 친절한 삶의 태도를 보면서, 혹은 보다 적극적으로 전도하고 선교하는 것 정도를 제자됨이라고 해석하곤 합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제자의 정의는 조금 다릅니다근본적으로 예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한마디로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길을 건넌 사람들을 말합니다 예수의 제자란, 예수를 만나서 이전의 습관으로 돌아갈 수 없고, 이전의 죄를 따르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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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성 전투에 감추어진 진짜 패인?성서의 거울 앞에 2016. 8. 31. 12:20
여호수아 7:11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 또한 그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이고 그것을 그들의 물건들 가운데에 두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의 원수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고 그 앞에서 돌아서싼니 이는 그들도 온전히 바친 것이 됨이라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중에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1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해 진군하던 이스라엘 ! 표현이 진군이지, 도망치듯 애굽에서 나와 이후로 40년간 광야에서 살아냈던 그들의 행색은 무심결에 생각하는 용맹한 군단의 행렬과는 아마도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을 것 같습니다 뭐 분위기가 어찌했든 관계 없습니다 그 행렬의 위용이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요 지금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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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8/ 28 성령강림절 15주 창조절성서의 거울 앞에 2016. 8. 28. 14:30
2016/08/28 본문 - 예레미야 2:4 ~ 13 https://youtu.be/V7imhTun3h0 = '클릭'하시면 예배 영상을 나누실 수 있습니다 "당신의 하나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우리는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또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예수의 영이신 성령,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믿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구원’을 얻기 위함이며, 지금도 믿고 있음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을,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기 위함인 줄로 믿습니다많은 경우에 교회에서 어떤 자리에서, 사역을, 봉사를, 섬김을, 교육을 얼마나, 또 점점 더 잘 하고 있는가?라고 질문을 받으면 주저함없이 ‘예’라고 답하지만, 정작 그 하나님의 성품을 점점 닮아가고 있는가 ? 라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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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수에게, 예수는 나에게목회 일기 2016. 8. 27. 11:48
지거 쾨더 : "착한 목자" 1개인적으로 그림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림에 대한 지식이나 명작을 한눈에 알아볼 만큼의 내공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선과 채색으로 표현되는 작가의 많은 이야기가 한장의 그림속에 담겨있다는 것이 마냥 신기하기도 하고,또 그렇게 글 없이 가만히 작가의 마음을 헤아려보며 나눌 수 있는 대화?가 또한 좋은 이유다 설치 미술, 구성, 추상화 같은 류는 작가의 마음을 헤아리기에 얇팍한 지식 때문에 좋아하지를 못하고, 그렇다고 또 너무 사진처럼 사실주의에 철저히 입각한 완벽해보이는 그림도 좋아하지 않는다작가의 상상과 해석이 베어있는 그림이 좋고, 투박한 그림이 좋고, 따듯한 그림이 좋다 지거 쾨더의 예수님 그림은 그런 면에서 마음에 쏙 든다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나 완벽한 영화배우가 아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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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린 비가 좋아서 적어보는 넋두리?!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2016. 8. 26. 09:42
기나긴 여름이다 매일 푹푹 찌는 그야말로 찜통같은 더위가 계속되다보니 하루 하루가 지쳐가는 시간들이었다애궃은 날씨탓이 아니라, 정말 사람살이의 무게 마져 더 힘겹게 만드는 무더위의 계속이었고,구름이 몰려들고 이제 비가 오려나하면, 무더위만 남긴채 사그라지길 계속되던 날들이었는데... 늦은 저녁 한방울 찔끔 거리던 하늘이 새벽녘에서야 일을 내고 말았다 !아직은 낮동안 내린 햇빛의 기운에 사로잡혀 잠들기 불편한 방안이었음에도,귓가에 울리는 빗소리가 반가워 상쾌하게 잠들 수 있었다 오늘은 새벽 기도를 위해 교회로 향하던 걸음이 참으로 가벼웠다 뭐 개척교회 새벽기도시간이 빈 의자 갯수 확인하는 것이 더 쉬운 자리이지만도, 이번 여름에는 더 무거운 걸음이었다목사의 게으름을 질타하기 위해 하나님이 보내주신 두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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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21 성령강림후 14번째 주일성서의 거울 앞에 2016. 8. 21. 20:18
2016 /8/ 21 본문 - 시편 93편 https://youtu.be/NFoSGASlsDQ = 클릭하시면 예배 영상을 나누실 수 있습니다 "뒤 바뀐 왕의 자리" 1 마크 트웨인이 지은 왕자와 거지라는 소설을 알고 계십니까 ?영국의 에드워드 6세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소설인데, 대략적인 줄거리는 가난한 빈민가의 거지 톰과 왕자 에드워드가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겼고, 서로 옷을 바꾸어 입게 되고나서 겪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 책으로도 영화로도 여러분 읽고 보았는데, 그때 마다 가장 긴장감이 높았던 부분은 아버지 헨리 8세가 죽고 우여곡절 끝에 왕자는 왕궁으로 돌아오지만 누구도 그를 왕자로 알아보지 못한 장면이었습니다 강점이입이라고 할까요 ? 진짜 왕자임에도 아무도 알아주지 못하는 그 답답함에 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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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4 성령강림후 13주성서의 거울 앞에 2016. 8. 17. 11:37
2016/ 8/ 14 성령강림후 13주 / 남북평화통일 공동기도주간 본문 - 히브리서 11:29 ~ 12:2 https://youtu.be/IrbPxeslokU = '클릭'하시면 설교 영상을 함께 나누실 수 있습니다 제목 : '소망' 가운데 잉태되는 '믿음' 1히브리서 11장은 믿음 장으로 불리웁니다 이 본문안에 정의되고 있는 '믿음'의 정체성은 과연 무엇일까요 ? 많은 경우 '믿음'을 소원을 성취하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만사형통의 수단으로서 생각하거나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믿음으로 통해 우리는 보이지 않는 세상과, 우리의 한계 너머를 경험하게 됩니다 한계성 안에서의 경험은 굳이 '믿음'이 개입할 필요도 없는 셈이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기독교 신앙이 정의하고 있는 '믿음'이란 것이 단순히 절대자..